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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lerJ's FIRE Project
[c3ai 주식] 인공지능 유망기업 c3.ai 주가 및 기업분석 (TylerJ의 주식노트) 본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현재 저는 주식 관련 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퇴사 후 월 5천 만원 매출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스마트스토어, 독서, 미라클 모닝 등의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이유는 다들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뜻이 있는 분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현재 네이버 카페와 오픈톡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한발 한발 함께 나아가실 분들은 카페 가입 후 댓글 남겨주시면 멤버십 톡방 안내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다뤄볼 기업은 작년 12월에 상장한 기업 'c3ai'다. c3ai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실시간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최적화하여 고객에게 알맞은 사업 전략을 제시한다. c3ai 3년 연속으로 CNBC가 선정한 혁신기업이며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주목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으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팔란티어와 함께 미래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C3ai가 과연 어떤 점에서 주목할 만한지 함께 살펴보는 시간 가져보겠다.
1. 사업 모델 및 성장 전략
c3ai는 CRM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토마스 시벨이 2009년에 설립한 회사이다. c3ai의 미션은 "과거에 풀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실제로 c3ai는 단일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여 기업 고객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함에 있어 원활한 문제 해결을 돕는다. 더욱이 재고관리, 생산일정 최적화 등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여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신속하고 빠르게 전략을 세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의 정보를 기초로 고객을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는 경영 전반에 걸친 관리체계.
1.1 AI 소프트웨어 시장 전망
지난 번 팔란티어 분석에서도 다뤘듯이 향후 인공지능 빅데이터 시장은 지속적인 상승을 그려나갈 것이다. 아래는 IDC에서 올해 발표한 전 세계 AI 소프트웨어 시장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포함한 AI 시장의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대비 16.4% 증가했고 향후 5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7.5%로 예상된다. 이 중 AI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AI 총 시장 수익의 5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4%로 예상된다.
이 중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시장의 경우 5년 CAGR 32.7%로 가장 강력한 성장성이 예상된다. 현재 구글의 인공지능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플랫폼 등이 이에 해당된다. 구글의 경우 플랫폼 내에서 고객의 감정 분석, 스팸 감지, 구매 예측 등의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는 파이썬 코드를 드롭하여 개발자의 방식으로 모델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완성된 모델은 웹 서비스로 몇 분만에 배포가 가능하다. 이를 이해하려면 클라우드 IaaS, PaaS, SaaS 등의 개념과 관련 기업들을 알아야 한다. 내용의 통일성을 위해 이는 추후 IT 빅 테크 기업들을 분석하면서 정리해보는 시간 가져보겠다.
IDC 연구 책임자인 Jennifer Hamel은 "2020년 COVID-19로 인해 전 세계 AI 서비스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주춤했지만 AI 기능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는 두 자릿수의 확장을 기록했다" 며 분석 및 지능형 자동화 서비스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구현 기술을 찾는 고객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애플리케이션(=SaaS 애플리케이션)을 사업 모델로 삼고있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팔란티어 그리고 c3ai 등이 있다. 이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경우 본인들의 클라우드 플랫폼 내 애플리케이션을 포함시켜 판매한다.
SaaS(Software as a Service) 애플리케이션이라고도 불리는 이 시장은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꾸준한 성장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c3ai의 사업 모델의 경우 SaaS에 해당하며 팔란티어와 비슷한 방식으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단, 차이점은 c3ai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아마존의 AWS,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환경에 활용 및 배포 가능하도록 해놨다는 것이다.
C3ai는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 Azure 클라우드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그리고 작년 12월 상장 당시 마이크로소프트가 C3ai 주식을 119만 주(=5천만 달러 어치) 매입해 적어도 365일 보유하기로 했다는 전망치가 발표되면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단,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투자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거절했다.
C3ai는 자사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떠한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든 수정 없이 실행되며,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이전할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리팩터링 하는 추가 노력과 비용이 들지 않는다" 고 밝혔다. 그렇다면 C3ai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어느 정도의 성장성이 예상되는지 살펴보겠다.
1.2 C3ai 소프트웨어 솔루션
C3ai는 AI Suite라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부분들을 지원한다. 컴퓨터 리소스(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데이터 처리 서비스(스트림 처리, 일괄 처리), AI 및 머신러닝 서비스(모델 교육, 모델 파이프 라인 관리) 등을 통해 사용자는 복잡하고 긴 코드를 작성할 필요 없이 간단한 아이디어만으로 원하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사용자는 C3ai의 데이터 통합 및 관리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쉽게 수집 및 집계하고 확장 가능한 유의미한 데이터로 통합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개발자로 하여금 작성해야 하는 코드의 양을 줄여주고 이를 통해 전체적인 업무 효율을 향상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현재 C3ai의 소프트웨어는 하루에 11억 개의 인공지능 기반 예측을 수행하고 있다.
그럼 현재 구축되어 실제 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C3ai의 소프트웨어 솔루션들을 살펴보겠다.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인벤토리 최적화 - 고급 AI, 기계 학습 및 확률적 최적화 기술을 적용하여 원자재, 공정 중 완제품 재고 수준을 최적화할 수 있다. 동시에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재고의 가용성을 보장한다.
2) 공급 네트워크 위험성 가시화 - 엔터프라이즈 공급망 관리자에게 공급망 운영 전반에 걸쳐 중단 위험성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한다.
3) 고객 이탈 관리 - 회사의 임원 및 관리자가 사용 가능한 모든 transaction, 행동 및 상황 정보를 사용하여 고객 만족도를 모니터링하고 고객 이탈에 대한 예측 및 사전 경고를 한다. 이를 통해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4) 생산 일정 최적화 - 생산 일정을 동적으로 최적화하여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처리량을 최대화하는 동시에 고객 수요를 해결하고 생산에 대한 제약을 우선순위화 한다.
5) 예측 유지 관리 - 유지 보수 계획자 및 장비 운영자에게 자산 위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여 전체 운영에서 더 높은 수준의 자산 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6) 사기 탐지 - 수익 누출 또는 유지 관리 및 안전 문제를 식별할 수 있도록 데이터 스트림의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여 식별해낸다. 이를 통해 조사 팀은 업데이트되어 우선순위가 지정된 예상 후보군들에 대해 조치를 취한다.
7) 에너지 관리 - 머신러닝을 사용하여 기업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운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탄소발자국을 낮추기 위한 방안에 대한 우선순위를 가이드한다.
1.3 C3ai 각 산업군 적용 사례
C3ai는 현재 전 세계 다수의 다국적 기업과 정부 기관을 상대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20년 10월 기준, 은행, 석유 및 가스, 유틸리티, 국방 및 제조 분야에서의 59 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아래의 기업들은 C3ai와 계약이 되어있는 고객으로 로열 더치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눈에 띈다. C3ai는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그렇다면 C3ai의 소프트웨어가 실제 각 산업별로 어떻게 적용이 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금융서비스(Financial)
* AI 스마트 대출 - 신용 신청 및 승인 프로세스 내에서 생산성과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상황에 맞는 통찰력을 신용 담당자에게 제공하여 승인 및 거부 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보다 디테일한 신용 신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 현금관리 - 고급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고객 재무활동을 정량화하고 은행과의 현금관리 및 재무 서비스 관계를 줄이거나 종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객을 예측한다.
* 증권 대출 최적화 - 머신러닝을 사용하여 고객 및 대출 기관의 불확실성을 정량화하고 실행 가능한 모든 고객 문의를 자동으로 승인함으로써 은행이 증권 대출 운영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도록 지원한다.
* 자금세탁 방지 - 인공지능 기반 워크 플로우 중심 애플리케이션으로, 포괄적인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 실제 의심스러운 활동에 대한 식별을 높이는 동시에 오작 탐지 경보를 줄인다.
2) 제조업(Manufacturing)
* 인벤토리 최적화 - 고급 AI / 머신러닝 및 확률적 최적화를 적용하여 수요의 변동성, 공급 업체 배송 시간, 품질 문제 및 제품 라인 중단을 분석하여 실시간 권장 사항 및 모니터링을 구축한다.
* 예측 유지 관리 - 유지 보수 계획자 및 장비 운영자에게 자산 위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여 높은 수준의 자산 가용성을 유지하고 서비스 기반 차별화를 제공하며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 에너지 관리 - 머신 러닝을 사용하여 정확한 예측, 벤치마킹, 건물 최적화, 수요 대응 및 이상 감지를 지원하여 제조업체가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을 개선하며 에너지 효율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센서 상태 - AI / 머신 러닝을 사용하여 센서 오류를 예측하고 센서 및 네트워크 상태 문제를 고도로 정확하게 식별하여 운영 상태와 IoT 센서 장치의 최적 배치를 보장한다.
3) 유틸리티(Utilities)
* 수익 보호 - 에너지 도난 사례를 식별하여 기존 규칙 기반 접근 방식보다 더 높은 정확도와 더 낮은 비용으로 핵심 수익을 보호한다.
* AMI 작업 -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고급 계량 인프라 데이터를 통합 및 분석하고 감독한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계량기 배포 및 자산 상태를 평가한다.
* 고객 참여 포털 - 청구, CRM, 인구 통계 및 AMI를 포함한 여러 데이터를 결합하여 유틸리티 사용자와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AMI(Ambient Intelligence): 일상적인 환경에 지능을 제공하고 이러한 환경을 우리에게 쉽게 적응시켜준다. 해당 연구는 센서 및 센서 네트워크, 퍼 베이 시브 컴퓨팅 및 인공 지능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다.)
4) 오일 & 가스(Oil & Gas)
* 생산 최적화 - AI 기반 생산 예측 및 인공 회수(Artificial Lift) 최적화를 통해 대규모 업스트림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
** 인공회수(Artificial Lift): 저류층 압력이 자연 에너지에 의해 더 이상 석유가 생산되지 않는 점 이하로 떨어진 후에, 석유를 지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말한다. 흡입관(sucker-rod) 펌프, 수력 펌프, 수중 펌프, 그리고 가스 부양 등은 인공 회수에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들이다.
* 신뢰성 - 센서 네트워크,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및 데이터 히스토리 안을 통합. 엔지니어 및 유지보수 관리자에게 통찰력을 제공하여 생산 시설 및 정유소의 프로세스 및 장비 성능 위험을 해결한다.
* 수율 최적화 - 전사적 자원 관리 데이터, 실험실 테스트 데이터, 자산 데이터 및 제조 시스템 데이터를 통합하고 기계 학습 모델을 배포하여 프로세스 제조의 핵심 지점에서 개선할 수 있는 문제 또는 기회를 식별합니다.
1.4 C3ai 성장성 및 수익 모델
C3ai는 아래와 같이 2019년 대비 71%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 5년간 점진적으로 매출이 증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C3ai의 시장규모는 현재 1,740억 달러 규모이며 2024년까지 2,710억 달러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하지만, C3.ai는 아직 적자 기업으로 작년 기준 6,9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C3ai의 상위 15개 고객사를 분석해보면, 초기 계약 이후 추가로 제품 구독 및 서비스를 구매한 경우가 많다. 수치로 보면 이는 초기 계약 규모의 2배에 달한다. C3ai의 매출이 새로운 고객 확보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으로부터도 확장될 수 있다는 설명이 되겠다.
C3ai의 수익 모델은 소프트웨어 구독이다. 대부분의 매출은 이 소프트웨어 구독에서 발생하며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3년 간의 C3 AI Suite 정기구독, 3년 간의 C3 AI 애플리케이션 정기구독이 있다. 그 외 고객 교육 및 지원과 관련된 전문 서비스로부터의 수익이 있다.
2. 향후 리스크 요인
2.1 미래 성장성 둔화 가능성
C3ai는 본인들의 과거 수익 성장치를 미래 성과를 예측하는 수치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향후 AI Suite 및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으며 경쟁 또한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2020년의 전년 대비 70%의 성장은 미래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향후 AI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평균 성장률인 24%를 C3ai의 매출 성장률로 가정하고 이를 상회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주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2.2 상위 매출 고객의 계약 해지
현재 C3ai는 총 59개의 고객 중 상위 3개의 고객사로부터의 매출이 44%에 달한다. 이 상위 3개의 고객은 C3ai의 소프트웨어를 평균 3.3년 사용했지만 추후 이 서비스를 해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C3ai의 고객은 일반적으로 3년의 구독 기간이 만료된 후 구독을 갱신 혹은 업그레이드하거나 확장할 수 있다. 하지만, 상위 3개의 고객들 중 1개의 고객사라도 이 구독을 갱신하지 않는다면 C3ai의 입장에서 큰 타격으로 돌아갈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C3ai는 새로운 고객을 늘려나가야 하며 이를 위한 기술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3. 미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
C3ai는 2009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러한 순손실은 신규 고객 확보, 기술 투자로 인해 발생하며 C3ai의 입장에서는 더 큰 미래를 위한 당연한 선택인 것이다. 하지만 향후 추가 직원 고용, 마케팅 및 연구 개발 투자 그리고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하지 못하면 분명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대규모 구독과 관련된 고객 확보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며 이로 인한 향후 성장성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인 건 분명하다.
3. CEO 분석
현재 C3ai의 CEO는 CRM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토마스 시벨(thomas siebel)이다. 토마스 시벨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시벨소프트웨어'를 창시해 2006년 오라클에 인수되기 전까지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시벨소프트웨어는 주로 CRM 애플리케이션의 설계, 개발, 마케팅을 지원해주는 기업이었다.
토마스 시벨은 21세기를 기업의 대량 멸종 시기로 표현한 바 있다. 그는 "2000년 이후 포츈 500대 기업 중 52%가 목록에서 제외되었으며, 우리는 이제 아마존, 우버, 테슬라, 에어비엔비와 같은 새로운 기업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고 했다. 즉,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조직이 등장했고 기존의 기업은 디지털 혁신을 과감히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보잉, 로열더치쉘같은 전통 산업군들은 이러한 디지털 혁신을 거칠 필요가 있으며 그 핵심은 바로 IOT,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라고 한다.
시벨은 "에어비엔비는 그 어떤 시설투자 없이 전 세계 숙박업에서 매출을 어마무시하게 내고 있다. 이는 AI, 클라우드 등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폭발력이 얼마나 강력한 지 보여주는 사례이며 현재 에어비엔비의 가치는 전세계 유망한 숙박업체를 죄다 모아놓은 것보다 높다"며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토마스 시벨의 경영 이념은 "자율 학습 기업 문화"이다. 시벨은 직원들이 직무 교육을 계속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자율 학습 기업 문화" 구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2019년 시벨은 C3ai에서 직원들이 일리노이 대학에서 온라인 컴퓨터 과학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100% 지불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학위를 이수한 직원은 15%의 급여 인상과 $25,000의 현금 및 스톡 옵션을 받는다고 한다.
시벨은 "현재 미국과 중국은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다. 여기서 미국은 절대 질 생각이 없으며, 앞으로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인터뷰 답변을 한다. 이 의견은 팔란티어의 CEO 알렉스 카프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Top-down 방식의 전체주의 체제이며 미국은 자유주의 체제이다. 기술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개발되는데, 중국의 조직적인 체계와 막대한 자금을 통해 개발된 인공지능 기술이 미국을 분명 앞지를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토마스 시벨은 "미 정부는 민간에서 개발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차용할 필요가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 패권을 가져오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시벨은 인공지능을 에너지에 적용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재생가능 에너지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탄소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C3ai가 현재 이러한 디지털 혁신을 마이크로소프트, MIT, 프린스턴, 버클리와 함께 논의 중이라는 답변을 했다.
4. 재무제표 분석
이번엔 C3ai의 재무를 분석해보겠다. 먼저 Income statement를 살펴보면, 구독 매출이 늘어난 부분을 볼 수 있다. 전체 매출 증가에서 구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는 것으로 좋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연구 개발 및 마케팅에서의 비용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을 볼 때, 기술 투자를 과감히 하여 추후 시장 파이를 확실히 늘려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까지 C3ai는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이 기업을 볼 때 주목할 부분은 역시 매출이 얼마나 잘 상승하느냐이다. 따라서 C3ai에 투자하고 있다면, 향후 AI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C3ai의 성장률이 시장 연평균 성장률 24%를 넘어서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2020년 4월 기준 C3ai의 1년 총매출은 $156.7M 였다. 아래 보는 것처럼 올해 4월 기준 예상 총 매출은 $182.16M로 16.2%의 매출 성장률이 기대되며, 1년 뒤 매출 성장률은 32%로 기대된다.
다음은 Balance sheet이다. C3ai의 작년 4월 기준, 총자산은 전년 대비 늘어났으며 부채 비율은 74.45% 대비 44.39%로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working capital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이는 유동자산의 증가, 유동부채의 감소로 인한 결과치인 점을 알 수 있다. 유동자산 대비 유동부채 비율은 45.6%에서 28.8%로 개선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보통 유동부채 비율이 30% 이하면 유동부채비율이 건전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유동자산 - 1년 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
* 유동부채 -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채무. 유동부채는 지급기한이 짧기 때문에 기업이 지급능력을 보유하기 위해서 유동부채보다 더 많은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함.
5. C3.ai 적정주가 분석
C3ai도 역시 앞서 분석한 팔란티어와 같이 적자구조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기존의 가치주에 적용 가능한 적정주가 계산이 불가능하다. PSR과 SPS로 벨류에이션을 측정해본다. 5년 후의 주가를 계산하여 현재 주가가 적절한 지 판단해보겠다. 계산법은 아래와 같다.
* PSR(Price Selling Ratio): 주가 매출 비율.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성장성에 주안점을 두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는 데 이용하는 성장성 투자지표를 말한다. PSR이 낮을수록 저평가됐다고 본다.
*SPS(Sales Per Share): 주당 매출액.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매출액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한 주당 얼마의 매출액을 벌어들이는가를 나타내는 주당가치 지표이다.
그렇다면 C3ai의 5년 후 예상 주가를 계산해보자. 우선 현재 2020년 2분기 기준 C3ai의 SPS는 1.63이다
현재 C3ai의 연간 성장률을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CGAR인 24%로 적용하면 5년 후 예상 SPS는 4.78이 된다.
현재 C3ai의 경우 암웰과 비슷한 신생 기업이기에 데이터가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작년 4월을 기준으로 PSR을 산출하는 게 맞지는 않아 보인다. 2019년, 2020년 평균 PSR은 7.17이며 이를 통해 주가를 계산하면 5년 후 C3ai의 주가는 SPS(4.78) X PSR(7.17) = 34.3달러가 나온다. 현재 주가인 65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PSR을 20으로 적용을 한번 해보자.
계산을 해보면 5년 후 C3ai의 주가는 SPS(4.78) X PSR(20) = 95.6달러가 나오는데, 현재 주가 대비 30% 수익이 기대되는 수치이다. 5년의 투자 기간을 고려했을 때 30%의 수익률은 너무 저조하다고 볼 수 있다. 보통 PSR이 10이 넘어가면 고평가 되어 있다고 보는데, 20을 적용했을 때, 5년 뒤 주가가 95달러 수준밖에 안 나온다는 건 현재 C3ai의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 되어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PSR는 한 기업의 1년 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몇 배 되어있는가에 대한 프리미엄을 산정하는 지표이다. 즉, PSR을 20으로 잡는다면, 이 기업의 매출액만큼 20년을 벌어야 현재 시가총액이 나온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PSR은 현재 21이며 팔란티어의 PSR은 24.5이다. 물론, 향후 인공지능에 기술력에 대한 진입장벽, 폭발적 성장성 등을 고려한다면 프리미엄을 30, 40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투자를 하는 투자자 스스로가 판단을 내려 목표주가를 산정하고 매수를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는 최소 84달러로 형성되어 있으며, 최고 목표주가는 195달러이다. 분명 PSR, SPS, EPS, ROE 등의 지표를 통한 목표주가 산정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것일 수도 있다. 미래가치를 끌어다가 프리미엄을 매기고 그에 따라 주가가 형성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는 최대한 논리에 맞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이성적인 선에서 이해가 되는 기업들을 투자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C3ai의 주가는 70달러 초반대로 형성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40%가량 오른 가격이긴 하지만 동시에 고점 대비 거의 60% 정도 하락한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점 대비 많이 하락했다고 매수를 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항상 매수를 결정하기 전 그 기업을 분석하고 본인 스스로 벨류에이션을 매겨보는 절차를 가져보도록 하자. 아무리 좋은 기업이더라도 가격이 비싸면 결국 수익을 낼 확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출처 : statista, C3.ai 홈페이지, C3.ai s-1 report, webull, youtube.com, 미래에셋대우 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