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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PLTR] 미래 빅데이터 분석 유망 기업 팔란티어 주가 및 기업분석 (TylerJ의 주식노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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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PLTR] 미래 빅데이터 분석 유망 기업 팔란티어 주가 및 기업분석 (TylerJ의 주식노트)

TylerJ 2021. 4. 2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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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현재 저는 주식 관련 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퇴사 후 월 5천 만원 매출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스마트스토어, 독서, 미라클 모닝 등의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이유는 다들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뜻이 있는 분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현재 네이버 카페와 오픈톡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한발 한발 함께 나아가실 분들은 카페 가입 후 댓글 남겨주시면 멤버십 톡방 안내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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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뤄볼 기업은 작년 10월 상장한 기업 '팔란티어'다. 팔란티어라는 사명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간달프의 수정구슬 Palantir에서 가져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속에서 이 구슬은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볼 수 있게 해주는데, 이런 사명에서 볼 수 있듯이 팔란티어는 빅데이터를 통해 오사마 빈라덴의 거처를 알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팔란티어는 여러 미 정부 기관들과 비밀스러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는데, 과연 그럼 이 회사가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성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다.

 

1. 사업 모델 및 성장 전략

팔란티어는 2003년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Peter thiel)과 현재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 등을 포함, 총 5명이 함께 설립한 기업이다. 팔란티어의 미션은 "넘쳐나는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복잡하고 민감한 데이터 환경을 가진 조직에서 사용할 맞춤형 플랫폼을 구축해주는 것으로 팔란티어는 비즈니스를 영위한다.

 

미 정부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

팔란티어는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첫 고객인 CIA와 사업을 시작해나갔다. 최초 투자자는 CIA의 벤처캐피털 담당 조직이었던 인큐텔(In-Q-Tel)이며 CIA를 시작으로 FBI, NSA, 미 경찰 등의 국가 기관들이 곧이어 팔란티어의 고객이 되었다. 팔란티어는 이들의 요구에 맞춰 데이터를 분석해 테러리스트나 반란군, 혹은 범인들을 잡아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CEO 알렉스 카프는 팔란티어의 핵심 임무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인터뷰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을 보유한 국가들이 세상의 규칙을 세우게 될 것이며 이런 국가는 미국 혹은 서양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등의 언급을 하며 기업의 방향성을 확실히 제시한다.

 

실제로 팔란티어는 중국과 거래를 하지 않는다. 인공지능 분야에 있어 가장 큰 경쟁자가 중국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볼 때 팔란티어라는 기업이 추후 고객을 넓혀나가는 데 있어 생각지 못한 벽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예상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팔란티어의 비스니스 모델인 데이터 분석 시장은 향후 성장성이 어느 정도일까?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시장의 유망성

빅데이터라는 개념은 이제 대중들에게 상당히 친숙해졌고 현재 우리 실생활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 Wikibon의 빅데이터 전문가 랄프 피 노스 박사는 빅데이터 시장이 2026년에는 92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4.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빅데이터 기술은 마케팅, 영업, 제품 관리, 서비스 및 이행 등과 같은 수익 관련 기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이유로 팔란티어와 같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업이 향후 미래가 기대되는 것이다.

2015년 대비 2026년에는 빅데이터 시장에서의 매출 구조가 크게 바뀔 것이며 그건 바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확장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이 빅데이터 소프트웨어는 기업을 위한 맞춤형 플랫폼, 응용 프로그램 패키지, 시각화 및 쿼리 도구 등을 말하며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가 이에 해당된다. IBM, SAP 등과 같은 Saas 기업들의 맞춤형 솔루션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빅데이터 시장 매출 비교 2015년 2026년

이러한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분석 및 도구 소프트웨어는 2026년까지 연평균 2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최근 스타벅스와 같은 기업들로부터 클라우드 체결을 맺었다는 소식이 들리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각 기업에 맞는 맞춤형 빅데이터 솔루션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고 이러한 자체 분석 플랫폼의 유무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결판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Wikibon Big data project

분명 팔란티어는 IBM, SAP 등의 기업들과 같이 빅데이터 분석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차이가 있다면 회사 역사의 대부분을 미 정부 기관의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소요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팔란티어는 민간 기업을 상대로 사업을 확장시켜나갈 성장성이 타 기업에 비해 부족한 것일까?

 

민간기업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

초기에 팔란티어의 고객은 CIA가 유일했으나 최근 몇 년 간에 걸쳐 민간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현재 에어버스, 크라이슬러, BP와 같은 기업들이 팔란티어의 고객이며 총매출의 50% 정도가 민간기업에서 창출된다. 팔란티어는 민간기업에서 지난 10년간 꾸준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로부터 순이익을 내본 적은 없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팔란티어는 당장에 수익이 안 나더라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평판을 높이고 점차적으로 파이를 가져와 미래에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래에 현재 팔란티어의 민간기업 고객들 중 대표적인 사례를 적어봤다.

 

크라이슬러 - 차량의 부품에서 결함을 찾아내기 위해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이용.

크라이슬러에서 팔란티어의 플랫폼은 차량 내 수많은 부품 결함을 발견한다. 이를 통해 불량률을 개선할 수 있고 부품에 대한 비용 절감과 작업의 효율성으로 인한 원가절감을 도출해낸다.

 

에어버스 - 항공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기 위해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사용.

팔란티어와의 협력으로 구축된 에어버스의 플랫폼 'Skywise'는 사용자가 엔지니어링 및 유지 보수에서 비행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최적화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비행기 운영 중단의 감소, 연료의 연소 감소, 효율성 향상, 작업 부하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EasyJet은 300대의 항공기에 이 Skywise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항공기의 실시간 상황에 따라 비행 계획을 자동 조정할 수 있었고 항공기당 210kg의 연료를 절약했다는 사례가 있다.

skywise

BP - 석유 시추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사용

팔란티어는 BP와 12억 달러 규모로 10년 간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 기간 동안 북해의 유전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팔란티어의 이 프로젝트에서 수천 마일의 파이프 내에서 오일의 속도, 압축 계수 등의 수많은 변수들에 대해 모니터링 및 예측을 지원했고 이를 통해 석유 생산량을 10% 향상하는 성과를 냈다.

 

미국의 CDC, 영국의 NHS 등의 보건기구와의 협업

COVID-19를 기점으로 팔란티어는 미국의 CDC, 영국의 NHS 등의 보건기구와도 협업했다. 여기서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추적하고 자원을 배치한다. 또한 팔란티어는 미국의 경찰과도 협업을 하여 범죄 용이자 감시 및 범죄 예측을 돕는다.

 

팔란티어 분석 서비스 툴

팔란티어 분석 소프트웨어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 통합, 분석하고 이를 인간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한다. 팔란티어의 분석 툴로 3가지로, 정부 기관들을 위한 범죄 예측 소프트웨어인 고담, 민간 기업 맞춤형 데이터 통합 및 분석 플랫폼인 파운드리, 이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상으로 통합시켜 관리시켜주는 아폴로가 있다. 팔란티어의 분석 서비스 툴은 그래프나 맵핑 등의 다양한 형태로 시각화하는 추가 기능 또한 존재하여 분석을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1) 고담(Gotham)

정부기관이 주 고객인 소프트웨어이다. 복잡한 네트워크 상에 숨겨진 부정적 행위들을 적발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테러조직 검거, 자금 세탁 방지, 밀수 추적, 식품 관련 질병 추적 등이 있으며 정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적인 구조화 및 비 구조화 데이터를 통합하고 연결하여 제공한다.

 

팔란티어의 고담은 아래와 같이 사용자가 쉽게 시각화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그래프에서 데이터를 생성 혹은 편집하고 이를 통해 숨겨진 패턴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아래와 같이 방어 및 정보 분야의 조사관이 패턴과 연속성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위해 수십억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스캔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를 들어, 엄청난 양의 인바운드 데이터로 인해 기관과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류하기 어려울 때, 이 소프트웨어는 이 정보를 분류하고 패턴의 어긋남을 발견한다.

 

팔란티어의 고담은 지난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추적에 사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그 활용도가 넓은 툴인 것으로 보인다.

 

2) 파운드리(Foundry)

파운드리는 팔란티어가 민간 상업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이다. 처음에는 데이터 통합 및 분석 기능을 기반으로 한 자사 엔지니어용 생산성 툴로 개발되었다. 이후 정부기관 대비 더 복잡하며 비체계적인 일반 기업 데이터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분석력이 강화되었다.

 

팔란티어의 파운드리는 오픈 데이터 소스로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툴이나 솔루션에 연동된다는 장점이 있다. 매일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아래의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 스케줄을 관리하거나 건강 데이터를 추적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제약회사의 임상실험 계획을 수립할 수도 있고 결제 데이터를 분석하여 카드 사고를 방지하는 데에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아래와 같이 가상 분석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쉽게 Pivoting이 가능하고 데이터 과학자 또는 엔지니어링 리소스의 도움 없이 시나리오를 실행하고 평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요 비즈니스 임계값에 대한 자체 경고 및 메트릭을 작성할 수 있다.

 

* Pivoting - 트렌드나 바이러스 등 급속도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따라 기존 사업 아이템을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일컫는다.

 

그다음은 코드 작성이다. 이는 데이터 엔지니어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인데, 사용자는 파운드리에 새 데이터를 등록하고 계산 과정을 거친 엔진을 통해 입력값이 특정 기준을 충족시키는지 확인할 수 있다.

 

3) 아폴로(Apollo)

아폴로는 파운드리와 함께 퍼블릭 클라우드 SaaS를 위한 자동화 인프라로 구축되었다. 그러나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자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SaaS가 모든 곳에서 작동하지 않음을 발견, 환경의 제약 없이 모든 고객에게 SaaS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아폴로를 출시했다.

 

2008년 처음 아폴로가 출시되었을 때는 매뉴얼로 사람이 고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러 다녔다면, 현재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고담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한다. 현재 이 같은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보안은 굉장히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같은 경우 클라우드로 사업의 방향을 180도 틀면서 보안에 엄청난 투자를 했고 이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따라서 팔란티어가 향후 보안과 같은 여러 이슈를 아폴로라는 인프라 상에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2. 리스크 요인

1. 정치적 불안요소 존재

작년 팔란티어의 상장이 대두될 때마다 정부 기관과의 계약 내용 공개 여부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정보 공개가 투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투자자 입장에서 분명 좋지 않게 작용할 것이다. 또한 팔란티어는 JP 모건과의 협업 당시 회사 임원의 감시를 위해 회사의 기술을 사용한 이력이 있듯이 정치적인 이슈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알다시피 주식은 정치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2. 친공화당 기업? ICE와의 계약 논란

팔란티어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민세관 단속국(ICE) 그리고 경찰과 함께 일한 것으로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실리콘밸리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팔란티어는 2018년 이민세관 단속국(ICE)과의 9천200만 달러짜리 계약을 통해 미국 내 불법 노동자들을 색출해내는데 일조했으며 창업자 피터틸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 125만 달러를 기부한 트럼프의 지지자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팔란티어는 자유적이지 못한 반인륜적인 정책을 지원한다는 데 실리콘밸리의 분노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 거처를 덴버로 옮기게 된다. 이를 볼 때 팔란티어는 정부와의 협력적 관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해석 또한 가능하다. 하지만 CEO 알렉스 카프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이력이 있으며 선거에서 트럼프를 찍지 않을 것이라는 인터뷰 내용을 한 바 있다.

 

3. CEO 분석

현재 팔란티어의 CEO는 알렉스 카프로 얼마 전 "단기 투자자는 팔란티어에 투자하지 말라"는 소신 발언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위에서 팔란티어의 재무를 살펴보면 알다시피 당장의 수익보다는 '확실한 기술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업의 성격에 맞게 투자자는 결정해야 한다.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노리고 접근할 것인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긴 호흡으로 지켜볼 것인가.

 

한 기업을 투자할 때 우리는 항상 긴 호흡으로 그 기업의 사업 파트너가 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4차 산업혁명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는 '정해진 미래'라고 볼 수 있으나 그 성장은 서서히 진행될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발언은 비단 팔란티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투자자가 새겨 들어야 할 발언은 아니었을까.

 

알렉스 카프는 인공지능에 있어서 미 정부가 세계 최강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고 이러한 CEO의 발언이 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해준다고 생각한다. 알렉스 카프가 2020 Q2 분기보고서에 쓴 짧은 편지의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팔란티어의 플랫폼은 미국과 전 세계 동맹국에서 사용한다. 국방 및 정보기관에서 의료, 에너지 및 제조 부문의 기업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데이터 분석을 필요로 할 것이다. 이러한 요구를 팔란티어가 충족시킬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우리를 선택할 것이다.

 

- 팔란티어의 기술은 테러리스트를 표적으로 삼고 미군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사용된다.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우리가 무엇을 먹는가 어떻게 먹는가까지의 사소한 행동까지 그들이 결정하고 싶어 하며 이 데이터로 돈을 벌고 싶어 한다.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그들의 영혼까지 광고 시장에 내다 판 것처럼 보인다. 데이터를 팔아 장사를 하고 있지만, 그 데이터를 가지고 정부를 도울 수는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 팔란티어의 타깃 마켓은 연 매출이 5억 달러가 넘어가는 6천 개 정도의 대기업들이다. 현재 팔란티어의 Top 20 고객사가 안겨주는 매출은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현재 팔란티어의 고객사 수는 125개에 불과하다. 팔란티어는 줌이나 슬랙 같은 모두를 위한 기업이 아니다. 우리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점점 우리의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다.

 

4. 재무제표 분석

이번엔 팔란티어의 재무를 분석 보겠다. 먼저 2019년 Q4 기준 재무제표부터 살펴보자. 팔란티어의 매출과 총자산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연구 개발에 대한 비용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하지만 팔란티어는 아직까지 순이익 및 영업이익이 적자에 머물러있다. 따라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팔란티어가 '시장의 기대치에 맞는 매출 성장을 보여주느냐'이다. 앞서 말했듯이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분석 시장 분야는 2026년까지 연간 23%의 성장률이 예상되므로 팔란티어가 이를 상회하는 성장을 보여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팔란티어 연도별 Revenue 성장

2018년 대비 2019년에는 매출이 상당히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매출이 늘어난 데 비해 당기 순이익 및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되지 못한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팔란티어는 현재로서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음은 2020년 Q4 기준 재무제표를 살펴보겠다. 아래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팔란티어의 총 자산 및 매출액은 증가하며 부채비율은 줄어듬을 확인할 수 있다. 총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2019년 말 987% --> 2020년 말 76.7%로 상당히 개선된 점을 볼 수 있으며 유동자산 대비 유동부채의 비율도 26.8%로 상당히 개선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지난 시간 텔라닥의 케이스와 같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잉여금의 증가로 인한 개선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유동자산 - 1년 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

* 유동부채 -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채무. 유동부채는 지급기한이 짧기 때문에 기업이 지급능력을 보유하기 위해서 유동부채보다 더 많은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야함.

* 자본잉여금 - 회사의 영업이익 이외의 원천에서 발생하는 잉여금. ex)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금 확보

출처: 미래에셋대우 HTS

하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에 대한 적자 폭은 더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매출원가 및 마케팅, 연구개발 비용에서의 지출을 개선하지 못한 점을 원인으로 볼 수도 있겠다.

 

5. 팔란티어 적정주가 분석

팔란티어도 역시 앞서 분석한 텔라닥과 암웰과 같이 적자구조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기존의 가치주에 적용 가능한 적정주가 계산이 불가능하다. PSR과 SPS로 벨류에이션을 측정해보겠다. 2년 후의 주가를 계산하여 현재 주가가 적절한 지 판단해보겠다. 계산법은 아래와 같다.

 

* PSR(Price Selling Ratio): 주가 매출 비율.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성장성에 주안점을 두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는 데 이용하는 성장성 투자지표를 말한다. PSR이 낮을수록 저평가됐다고 본다.

 

*SPS(Sales Per Share): 주당 매출액.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매출액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한 주당 얼마의 매출액을 벌어들이는가를 나타내는 주당가치 지표이다.

 

우선 현재 2020년 4분기 기준 팔란티어의 SPS는 0.71이다. 현재 팔란티어의 연간 성장률을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분석 분야의 CGAR인 23%로 적용하면 2년 후 예상 SPS는 1.07이 된다.

출처: 미래에셋대우 HTS

 

현재 팔란티어의 경우 암웰과 비슷한 신생 기업이기에 데이터가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현재 기준으로 PSR을 산출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작년 12월 기준 PSR이 33.24로 되어 있고 이를 향후 2년간 유지한다는 가정을 세웠을 때 2년 후 팔란티어의 주가는 SPS(1.33) X PSR(33.24) = 35.7달러가 나온다.

 

하지만 이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게 좋다고 본다. 우선 PSR이 20을 넘어선 순간부터 굉장히 고평가라고 여겨지는 데 팔란티어의 경우 무려 33이다. 따라서 현재 팔란티어의 주가 산출은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인다. 앞으로 팔란티어는 1년 2년이 아니라 3~5년의 긴 시간을 걸쳐 지켜볼 기업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팔란티어가 텔라닥과 같이 향후 1~2년 내 흑자전환을 할 기업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분기마다 실적을 체크하면서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인 뒤 다시 적절한 목표주가를 산정하고 확신이 생긴 후에 매수를 결정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현재 불안한 시장 속에서 팔란티어의 주가는 20달러 초중반대로 형성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아직도 많이 오른 가격이긴 하지만 고점 대비 거의 35% 정도 하락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의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유망기업인 팔란티어를 조금씩 담아보면서 주가의 추이를 살피는 것 또한 괜찮은 공부방법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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