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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톤, PTON] 트레드밀 리콜로 인한 펠로톤의 주가하락은 과연 기회일까? 2021 Q3 Earnings 펠로톤 주가 및 실적분석 (TylerJ의 주식노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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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톤, PTON] 트레드밀 리콜로 인한 펠로톤의 주가하락은 과연 기회일까? 2021 Q3 Earnings 펠로톤 주가 및 실적분석 (TylerJ의 주식노트)

TylerJ 2021. 5. 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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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최근 트레드밀 리콜 사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홈트레이닝 대표 기업 '펠로톤'의 실적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지난 3월 펠로톤은 트레드밀 아래로 아이가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로부터 리콜을 권고받게 되었다. 이에 대한 조치로 펠로톤은 트레드밀 전량 리콜을 공지했으며 약 12만 5천여 대를 환불할 예정이다. 환불을 요구하지 않는 소비자는 펠로톤 측에서 트레드밀의 안전장치를 보강해 재 배송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펠로톤은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우선 최근 발표한 실적을 살펴보도록 하자. 

 

1. 펠로톤 2021 Q3 실적 분석

펠로톤의 3분기 매출은 12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결과를 냈다. 주당 순손실은 0.03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0.09달러보다는 적었지만 여전히 적자구조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한편, 펠로톤의 구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매출은 144% 증가했다. 

 

그러나 펠로톤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다음 분기 전망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다. 트레드밀 대규모 리콜의 영향 및 코로나 완화로 인한 제품 판매 부진이 예상되는 등 불확실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펠로톤은 현재 트레드밀 대규모 리콜로 인해 다음 분기 매출이 1억 6,5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Refinitiv에 따르면 펠로톤의 다음 분기 예상 매출은 9억 1,500만 달러로 시중의 애널리스트 예상 매출인 11억 2천만 달러보다 낮다. 

 

또한, 펠로톤은 앞으로 3개월 동안 모든 트레드밀 고객의 구독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매출 감소도 다음 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약 1,600만 달러의 조정 EBITDA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펠로톤은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펠로톤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이다. 

출처: Alphastreet, 펠로톤 실적요약

 

1.1 펠로톤 손익계산서

펠로톤의 손익계산서를 통해 실적을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역시 코로나 발생 전인 작년 3월과 올해 3월의 수치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전 대비 홈트레이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생긴 이례적인 매출 증가이기 때문에 다음 분기 실적을 더 자세하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펠로톤의 커넥티드 제품 판매 매출 증가는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 구독 매출은 144% 증가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건 커넥티드 제품 원가(Cost of revenue)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점이다. 구독 제품 원가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점을 봤을 때, 제품 퀄리티 측면에서의 향상과 구독 콘텐츠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영업비용을 봤을 때,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점을 확인할 수 있고 동시에 영업 손실은 작년 대비 상당폭 개선된 $13.7M 임을 알 수 있었다. 펠로톤의 Operation expenses는 매출액 대비 36.3%로 다소 높아 보인다. 그만큼 현재 마케팅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이 상당하다는 점을 짚고 가야할 것 같다. 또한, 환율로 인한 손실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부분과 세금으로 인한 손실분이 전년 동기 대비 $9M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펠로톤 손익계산서

1.2 펠로톤 대차대조표

다음은 펠로톤의 대차대조표이다. 펠로톤의 총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8% 증가한 상태였다. 보유 현금은 약 2배 정도 증가했으며 동시에 부채 또한 2배가량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현재 펠로톤의 총 부채비율은 57.7%로 건전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총 유동자산 대비 유동부채인 유동비율은 36.5%로 상당히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재고 자산이 150% 증가한 점이 눈에 띄며 주식으로 인한 자본 증가가 약 18.8% 정도임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으로 인한 자본 증가는 회사 고유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결과치가 아니기 때문에 유의미한 수치로 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 유동자산: 1년 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

* 유동부채: 1년 내 상환해야 할 채무. 유동부채는 지급기한이 짧기 때문에 기업이 지급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유동부채보다 더 많은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함.

펠로톤 대차대조표

1.3 펠로톤 현금흐름표

펠로톤은 이번 실적에서 순수익 $124.2M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60.7M으로 적자였던 수익성을 어느 정도 개선한 점을 보여줬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지속적으로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점차 개선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펠로톤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이 전년 대비 600%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이 주된 원인은 스톡옵션과 Accounts payable(외상매입금) & accrued expenses(미지급비용) 자산의 증가이다.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이에 대한 현금흐름이 생긴 것은 영업활동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유의미한 Factor로 볼 수 없다. 또한 외상매입금과 미지급비용 또한 아직 들어온 현금흐름이 아니고 그 일부분을 지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이러한 현금흐름이 다음 분기 실적에서 어떻게 개선되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투자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은 유가증권 매입이 감소되면서 상당폭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정활동에 대한 현금흐름은 전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전체적인 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을 알 수 있었다.

 

* stock based compensation expenses(스톡옵션): 임직원이 일정 수량의 자사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 

* accounts payable(외상매입금): 제품이나 원자재를 살 때 현물을 받고서도 아직 그 대금을 치르지 않은 단기의 미지급금을 뜻함. 

* accrued expesnes(미지급비용): 발생된 비용으로서 지급되지 않은 것을 뜻함.

*marketable securities(유가증권): 현금을 단기금융상품 등의 예금으로 맡기지 않고 주식이나 채권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 

 

펠로톤 현금흐름표

 

2. 펠로톤 향후 전망

최근 펠로톤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펠로톤은 월간 커넥티드 피트니스 이탈률 0.31%를 기록하며 6년 만에 최저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펠로톤 커뮤니티에서는 트레드밀 전량 리콜에 대해 너무 과한 조치라며 '어느 운동기구든지 이용 수칙을 잘 지키지 못하면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옹호하고 있다. 

또한 제이피 모건의 전무이사인 Ron Josey는 Yahoo Finance Live에서 '펠로톤 이용객들 중 대다수가 트레드밀을 반환하지 않을 것이다.' '대다수가 가정에서 비교적 안전한 곳에 기계를 보관한다'라며 현재 해당 이슈가 잠시 동안의 출렁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펠로톤 CEO John Foley는 이번 리콜로 인해 약 1억 6,5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고 이로 인해 발생할 매출 및 이익 감소를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펠로톤의 소비자 기반은 매우 탄탄하기 때문에 이를 펠로톤이 잘 대처한다면 브랜드에 큰 타격 없이 다시 성장세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많았다.  

 

3. 펠로톤 벨류에이션 측정

현재 펠로톤은 리콜 이슈로 인해 하락한 주가와 함께 PSR도 9 이하로 내려온 상태이다. 올해 초 PSR 20을 돌파했던 것에 비해 프리미엄이 반으로 줄어든 점은 상당한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펠로톤의 Revenue per share(주당 매출액)는 TTM(Trailing Twelve Months) 기준 $10.31이다. 여기에 현재 펠로톤의 PSR 8.9를 곱하면 적정주가가 산출된다.

 

PSR X SPS를 통해 계산한 현재 펠로톤의 적정주가는 $91.76로 현재 주가인 $83에 비해 높게 형성된다. 물론 펠로톤의 장기적 전망이 대규모 리콜 사태와 코로나 완화로 인한 홈트레이닝 수요 감소로 어둡다고 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기존에 시장에서 인정받았던 프리미엄이 더 낮게 책정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펠로톤의 두터운 고객층과 향후 이어질 해외진출 등의 사업 확대에서 기대치만큼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현재 주가는 분명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PSR(Price Selling Ratio): 주가 매출 비율.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성장성에 주안점을 두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는 데 이용하는 성장성 투자지표를 말한다. PSR이 낮을수록 저평가됐다고 본다.

 

*SPS(Sales Per Share): 주당 매출액.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매출액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한 주당 얼마의 매출액을 벌어들이는가를 나타내는 주당가치 지표이다.

현재 시장에서 28명의 애널리스트들의 펠로톤 평균 Target Price는 138달러이다. 과연 펠로톤이 앞으로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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