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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대시, DASH] '미국판 배달의 민족' 도어대시 주가 및 기업분석(TylerJ의 주식노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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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대시, DASH] '미국판 배달의 민족' 도어대시 주가 및 기업분석(TylerJ의 주식노트)

TylerJ 2021. 5. 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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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현재 저는 주식 관련 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퇴사 후 월 5천 만원 매출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스마트스토어, 독서, 미라클 모닝 등의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이유는 다들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뜻이 있는 분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현재 네이버 카페와 오픈톡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한발 한발 함께 나아가실 분들은 카페 가입 후 댓글 남겨주시면 멤버십 톡방 안내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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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살펴볼 기업은 미국 내 음식 배달 점유율 1위 기업 도어대시이다. 지난번 우버 기업분석에서 봤듯이 도어대시는 지난 3년간 엄청난 속도로 사업을 성장시켜 현재는 미국 내 Food Delivery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도어대시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 중이며 음식뿐만 아니라 소매 판매점의 배달 서비스도 시작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도어대시가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경쟁력이 있는 기업인지 오늘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사업 모델 및 시장 조사

불과 2016년까지만 해도 음식 배달 시장은 '그럽허브'가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손정의의 소프트뱅크로부터 엄청난 투자를 받은 우버와 도어대시에 맞서 싸울 만큼 배달앱 사업은 진입장벽이 크지 않았다. 도어대시와 우버는 자본력을 기반으로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이 과정에서 그럽허브는 점점 쇠퇴하게 된다. 특히 도어대시는 라이더로 하여금 '한 번에 한 집 배달'을 하도록 했고 이를 통해 배달 서비스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면서 점유율을 가파르게 올린 것이다.

음식 배달 시장 점유율 추이

하지만 음식 배달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수익성이 단기간에 확보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스퀘어(Square)는 2019년 8월 음식 배달 앱인 'Caviar'를 도어대시에 4억 1천만 달러에 매각했으며 아마존(Amazon) 또한 2019년 6월 배달 스타트업인 '아마존 레스토랑'을 폐쇄했다. 우버의 경우에는 최근 4위 업체 Postmates를 인수했으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3위 업체 그럽허브를 인수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이 시장은 우버와 도어대시가 시장의 파이를 나눠 먹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이 시장에서 도어대시는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오며 시장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음식 배달앱 점유율 추이

한편, McKinsy&Company에 따르면 온라인 앱 기반 음식 배달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4.9%로 성장했다. 반면, 오프라인 음식 배달 시장은 지속적으로 그 규모가 감소 중이며 이를 온라인 서비스가 메꿔가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10년간 음식 배달 시장의 성장

Technavio에 따르면 2024년까지 글로벌 음식 배달 시장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규모는 2,155억 6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성장의 62%는 APAC 지역에서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음식배달 시장 전망

도어대시 플랫폼

도어대시는 음식 배달 플랫폼에 있어 중요한 세 가지 요소인 상인, 소비자 그리고 배달원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상인(판매자)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매출 성장인데, 2019년 한 해동안 도어대시 가맹점이 경험한 매출 성장은 59%에 달했다. 소비자의 경우 빠른 배달 서비스가 핵심인데, 도어대시는 이를 '단건 배달'을 통해 해결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배달원의 경우 알고리즘에 의해 분석되는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며 효율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선순환을 통해 도어대시는 점유율을 확대하고 브랜드 선호도를 끌어올린다. 확보된 점유율을 통해 도어대시는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점유율을 유지 및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아가는 것이다.

the doordash flywheel

또한, 도어대시는 초기에 사업을 시작할 당시 교외와 소규모 도시 지역을 중점적으로 타겟팅하며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Edison Trends에 따르면 미국 현지 음식 배달 물류는 대도시보다 작은 도시 지역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규모 도시는 주문형 배송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제대로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도어대시가 이를 확실히 공략한 것이다. 이렇게 도어대시는 교외 지역과 소규모 도시를 초기에 집중한 결과 현재 시장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다.

* Tier 1- 뉴욕, 로스 엔젤레스, 시카고,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 Tier 2- 인구 별 다음 43개 대도시 지역
* Tier 3- 인구 별 다음 50개 대도시 지역
* Tier 4- 인구가 10만 명 이상인 기타 도시 지역

Tier 별 배달 산업 성장률

한편, 앱 기반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규모가 커져야 수익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 도어대시 역시 마찬가지로 현재 북미를 기반으로 구축된 영역을 해외로 확장시킬 계획에 있으며 그 첫번째 타깃이 바로 유럽이다. 그중 독일을 중심으로 진출을 할 예정이며 지난주 5월 18일에 15개의 채용 공고를 올린 상태이다. 하지만 우버 역시 우버이츠 서비스를 독일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고 독일의 기존 업체인 Gorillas, Flink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도어대시는 음식 배달을 넘어 소매 판매점의 배달 서비스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CVS, Walgreens 등의 소매 판매점 물품도 도어대시 앱으로 주문을 할 수 있으며 해당 서비스 주문량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도어대시 소매판매점 배달서비스로 확대

앞서 언급했듯이 음식 배달앱 산업은 수익성이 좋지 않다. 비용 중 대부분이 배달원에게 돌아가며 여기에 영업 및 마케팅 등의 비용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좋은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금세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도어대시는 배달원의 인센티브를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이는 우버 또한 마찬가지이며 이게 가능한 이유는 현재 이 시장 역시 승차 공유 시장과 마찬가지로 독과점 구조가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는 무리하게 인센티브를 줘가며 배달원을 유치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아래의 그래프는 2020년 한 해동안 음식 배달원들에게 지불했던 인센티브 빈도를 측정한 'Food Delivery driver index'이다. 최근 들어 인센티브 지불 빈도가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Food delivery driver index

한편, 공유 플랫폼 기업에게 있어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였던 AB5(Assembly Bill No.5) 법안을 놓고 법적 공방을 펼친 기업 중 도어대시도 포함되어 있었다. 도어대시의 배달원 역시 직접 고용 대상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많았으며 캘리포니아 AB5 법안의 결과에 따라 기업의 명운이 달려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미 대선 당일날 캘리포니아 주민 투표를 통해 플랫폼 노동자를 독립 노동자로 인정하되 최저임금의 120%를 보장하고 건강보험의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의 PROP.22 법안이 도출되었다. 이로써 도어대시 역시 우버와 마찬가지로 배달원을 직접 고용할 필요 없이 지금까지의 수익 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AB5(Assembly Bill No.5): 플랫폼 노동자들이 직접 고용되어 노동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제하는 법안. 규제를 면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1. 근로자는 회사의 통제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2. 해당 산업에서 독립적인 사업을 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3. 수행하는 업무가 그 회사의 핵심 업무가 아니어야 한다.

AB5 vs PROP.22 법안 비교

 

 

2. 재무제표 분석

다음은 도어대시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최근 도어대시는 양호한 실적 발표를 통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여줬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도어대시는 코로나를 기점으로 주문량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물론 아직까지 적자 기업이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하지만 이러한 추세를 유지만 해준다면 금세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별 Doordash Total Orders

2.1 도어대시 손익계산서

그렇다면 도어대시의 손익계산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코로나로 인한 주문 수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7.5%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영업손실 폭은 19.5% 줄어들었다. 순손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0년 3월 기준 도어대시의 영업이익률은 -9.2%, 순이익률은 -10.2%로 경쟁사인 우버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상태이다. Gross Margin은 2021년 3월 기준 지난 3개월 간 47.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그만큼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플랫폼에 비용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도어대시 손익계산서

2.2 도어대시 대차대조표

다음은 도어대시의 대차대조표이다. 2020년 12월 기준 도어대시의 총자산은 $6.35B으로 전년의 $1.73B에 비해 355% 증가했으며 보유 현금은 $4.34B으로 전년의 $0.257B에 비해 무려 16.9배 증가했다. 이는 IPO 상장으로 인한 주식 자본의 증가로 인한 결과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하지만 현금 보유량이 총자본의 68.3%에 달하기 때문에 재무적으로 굉장히 탄탄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한편, 2021년 3월 기준 도어대시의 총부채율은 22.8%이며 유동부채비율은 21.8%로 매우 건전하게 부채를 관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유동자산: 1년 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
* 유동부채: 1년 내 상환해야 할 채무. 유동부채는 지급기한이 짧기 때문에 기업이 지급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유동부채보다 더 많은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함.

도어대시 연도별 자산 및 부채 추이
도어대시 대차대조표

2.3 도어대시 현금흐름표

다음은 도어대시의 현금흐름표이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은 $166M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투자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은 $7M 감소했으며 재무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또한 $496M 감소했다. 하지만 IPO 상장으로 인해 전체적인 현금흐름은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도어대시 현금흐름표

 

3. 벨류에이션 측정

미국 시장에서 음식 배달 점유율 1위에 탄탄한 재무구조까지 갖춘 도어대시의 벨류에이션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을까? 역시나 현재 도어대시의 PS ratio는 15.41로 경쟁사인 우버에 비해 다소 고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2021년 5월 21일 기준 우버의 PSR은 8.3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현재 도어대시의 주당 매출액(Revenue Per Share)은 $27.01이다. 그렇다면 도어대시의 PSR을 우버의 1년 평균 PSR인 5로 놓고 성장주 기준 적정주가를 계산해보면 $135가 나온다.

하지만 도어대시가 지금과 같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해외 진출의 발판을 잘 마련한다면 기업 가치는 더 높아지고 현재의 PSR을 온전히 인정받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현재의 주가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버 PS ratio
도어대시 벨류에이션 지표

* PSR(Price Selling Ratio): 주가 매출 비율.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성장성에 주안점을 두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는 데 이용하는 성장성 투자지표를 말한다. PSR이 낮을수록 저평가됐다고 본다.

*SPS(Sales Per Share): 주당 매출액.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매출액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한 주당 얼마의 매출액을 벌어들이는가를 나타내는 주당가치 지표이다.


그렇다면 5년 뒤 도어대시의 예상 주가를 구해보자. 글로벌 음식 배달 연평균 성장률은 12% 이지만 도어대시는 현재 독점 기업이므로 향후 5년간 매출 성장률을 평균 20%로 놓고 계산해보겠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로 놓고 봤을 대 도어대시의 5년 뒤 주당 매출액(SPS)은 $67.2이다. PSR을 5로 놓고 계산을 하면 5년 뒤 도어대시의 주가는 336달러가 되고 PSR을 10으로 놓고 계산을 하면 672달러가 나온다.

하지만 중요한건 5년 뒤에도 도어대시가 여전히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느냐 이다. 더 이상 성장이 기대되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인정하는 프리미엄도 낮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전히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남아있다면 현재 주가보다 4~5배의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는 것이다.

4. 투자 아이디어

도어대시는 분명 코로나로 인한 수혜를 크게 본 기업임이 분명하다. 코로나가 완화되고 외부 활동이 재개되면 사람들은 외식을 다시 즐기기 시작할 것이다. 이에 따라 도어대시는 코로나로 급증한 매출 성장을 더 이상 이어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맛본 배달의 편리함을 코로나가 끝난다고 더 이상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을까? 지금 우리만 봐도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의 편리한 앱을 통해 손쉽게 배달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미국이라고 달라질 것은 없으며 도어대시는 이제 막 유럽에 발을 들인 상태이다. 이전의 폭발적인 성장은 아닐지라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빠른 시일 내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성공시킨다면 지금 도어대시의 주가는 매력적인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도어대시의 주가는 137.5달러, 시장 평균 Target Price는 166.67달러이다. 과연 도어대시가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를 향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도어대시 Target Price

출처: Webull, investing.com, Statista, Doordash 홈페이지, Doordash sec filings, eMarketer, youtube.com, Technav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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