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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주식, Tesla] 테슬라 기업분석 1편. 전기차, 베터리, 자율주행 산업 분석 (TylerJ의 주식노트) 본문

주식노트/자율주행 전기차

[테슬라주식, Tesla] 테슬라 기업분석 1편. 전기차, 베터리, 자율주행 산업 분석 (TylerJ의 주식노트)

TylerJ 2021. 8. 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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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현재 저는 주식 관련 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퇴사 후 월 5천 만원 매출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스마트스토어, 독서, 미라클 모닝 등의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이유는 다들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뜻이 있는 분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현재 네이버 카페와 오픈톡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한발 한발 함께 나아가실 분들은 카페 가입 후 댓글 남겨주시면 멤버십 톡방 안내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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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살펴볼 섹터는 향후 10년 간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자율주행 전기차 부문이다. 그 시작은 바로 시장의 리더, 테슬라이다. 테슬라의 기술력 측면보다는 전반적인 사업 모델, 수익구조 그리고 재무제표 등을 살펴봄으로써 전체적인 윤곽을 잡아볼 생각이다. 그럼 우선, 전기차 산업의 대략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그 속에서 테슬라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1. 전기차 시장 분석

2021년 8월 5일,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 미국 내 판매되는 신차의 50%를 친환경차가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의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동참하기로 약속하며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의 4~50%를 전기차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현재 전기차 시장의 장기적 전망은 매우 밝아 보인다. 그렇다면 실제 리서치 기관이 바라보는 예상치는 어떻게 될까?

바이든 대통령 & GM CEO

글로벌 리서치 기관, Canalys가 발표한 2020년 전 세계 전기차(승용차 부문)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승용차 시장의 판매는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310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한편, 2020년 기준 전세계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판매는 약 5%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이 수치가 7%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리고 2028년에 이르면 이 수치는 3,000만대로 증가할 것이며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가 모든 승용차 판매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승용차 판매 비중 (상업용 차량 제외)

전기차 시장이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은 바로 중국이다. 작년 9월 중국의 시진핑은 2060년까지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에 가깝게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운송수단 산업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Canalys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전기차 판매 총 130만 대를 기록하며 전 세계 전기차 판매의 약 41%를 차지했다. 2021년 초 기준으로 중국 내 전기차 판매는 전체 신차 판매의 약 9%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이 수치를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 승용차 판매 비중 (상업용 차량 제외)

더욱이 2035년에는 중국 정부의 'Energy-saving and New Energy Vehicle Technology Roadmap 2.0'에 따라 전기차 판매가 전체 신차 판매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계획대로 반드시 실현되리란 법은 없지만 강력한 정부 주도하에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매우 가파르게 성장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 전기차 판매량 및 침투율 전망

한편, 지금까지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중 하나는 테슬라의 Model 3이다. 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국에서 판매된 테슬라의 Model 3는 총 139,925대로 중국 내 전기차 판매 점유율 약 11%를 기록한 바 있다. 더욱이 테슬라는 모델 3뿐만 아니라 모델 Y 생산 및 판매를 기반으로 중국 내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나갈 가능성이 높다.

2020년 테슬라 Model 3 판매량
중국 내 테슬라 Model 3 월별 판매량


중국과 더불어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은 바로 유럽이다. Mckinsey & Company에 따르면, 2019년 유럽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44% 증가하면서 미국, 중국에 비해 상당한 성장을 보였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추이(출처:Mckinsey & Company)

2020년 초부터 EU의 새로운 배출 기준이 차량의 95%에 적용됨에 따라 유럽 내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분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는 동안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약 25%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승용차 부문에서 유럽의 전기차 채택률은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을 크게 상회했다.

유럽 vs 미국 전기차 채택률 비교 (출처:BNEF)

2020년 1분기에는 유럽 전체 전기차 보급률이 약 7.5%로 크게 증가했으며 독일과 네덜란드의 전기차 판매가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 성장의 약 44%를 견인했다. 그리고 2020년 1분기 기준 전기차 침투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유럽으로, 노르웨이의 경우 6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홍콩을 제외한 전기차 보급률 상위 10개 시장이 모두 유럽인만큼 앞으로 유럽의 전기차 시장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기차 침투율 상위 국가(출처:Mckinsey & Company)

한편, 2019년까지 유럽 내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의 Model 3였지만, 2020년이 되면서 르노의 Zoe 모델에 순위 자리를 내주었다. 현재 유럽의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차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생산 및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핵심은 전기차 판매가 아닌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기술력임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단순히 전기차 판매에 있어 르노, 폭스바겐, BMW와 같은 기업들이 테슬라의 점유율을 따라잡는다 해도 자율주행 기술 등의 소프트웨어가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에 부딪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 전기차 판매 점유율 2019년 vs 2020년 (출처:CleanTechnica)

미국은 지난 5년간 중국, 유럽에 비해 전기차 시장이 굉장히 더디게 성장했다. 2018년 기준 중국이 전기차 판매량 125만 대를 달성할 동안 미국은 중국 판매량의 3분의 1도 안 되는 수치에 그치고 말았다. 바이든 정부의 출범 이래 미국의 친환경차 채택률은 점차 속도를 붙일 전망이지만, 2020년 기준 미국의 전기차 보급률은 아직도 3% 수준임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미국 vs 중국 전기차 판매량 비교 (출처: Statista)

EVAdoptio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년 미국의 전기차 보급률은 약 29.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바이든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30년 전기차 채택률 50%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미국보다 더 빠르게 전기차 채택을 시작했던 중국마저 전기차 보급률 50%를 2035년까지 달성할 것으로 목표를 세웠는데, 과연 바이든 정부의 목표가 예상대로 달성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전망 (출처:EVAdoption)

미국의 경우 역시 테슬라의 전기차 점유율이 매우 지배적이었다. 2020년 기준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점유율(BEV, PHEV)은 65%였으며 BEV 시장만 고려했을 때는 무려 8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 BEV(Battery electric vehicle): 전적으로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차 Type으로 배터리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테슬라의 Model 3, Model Y, 폭스바겐의 ID.3, 르노자동차의 Zoe가 이에 해당된다.

*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내연 기관(ICE)과 배터리가 둘 다 탑재되어 있는 Type으로, 단거리 주행 시 전기를 사용하고 장거리 주행 시 엔진을 사용한다. 여기서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2차 동력원의 의미를 가진다.

미국 내 테슬라 전기차 점유율 (출처: CleanTechnica)

전 세계적으로도 역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2020년 모두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테슬라는 BEV Type의 전기차를 생산하는데, BEV 전기차 생산에 있어 배터리 기술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테슬라는 현재 1회 충전 주행거리에 있어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내며 베터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력이 어떤 요소에 의해 나오는지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내용을 토대로 대략적인 감을 잡아보자. 그리고 테슬라가 베터리 자체 생산 가능성 또한 열어둔만큼 향후 베터리 산업의 전망치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2019, 2020년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출처:CleanTechnica)

 



 

2. 베터리 시장분석 (feat. 배터리 데이)

가장 쉽게 전기차 배터리 기술경쟁력을 비교하는 수단으로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있다. 2019년 Cleantechnic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Model S의 EPA range는 373 마일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 2019년 12월 실적 발표에서는 이 수치가 391마일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는 더욱 개선된 상태일 것으로 짐작된다.


* EPA range(1회 충전 주행거리): 재충전이 필요하기 전 차량이 주행할 수 있는 대략적인 마일.(고속도로 55%와 시내 주행 45%를 혼합해서 사용.)

2019년 기준, 전기차 모델별 EPA range

2020년 9월 22일 있었던 테슬라의 베터리 데이에서 일론 머스크는 아래와 같은 계획을 2~3년 내로 구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베터리 비용 56% 절감 ($/kWh로 측정)
*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54% 증가 (per kg of battery)
* 제조 비용 kWh당 69% 절감


실제로 테슬라가 이와 같은 혁신을 실제로 이뤄낸다면,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배터리를 생산해낼 것이며 전체 에너지 시스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DNV가 작년 10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베터리 비용은 시장 평균보다 약 20%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DNV 자체 수치이긴 하지만, 2020년 기준 시장 평균 베터리 비용은 $157/kWh이며, 테슬라의 평균 비용은 약 $125/kWh 수준이다. 테슬라가 실제로 베터리 비용을 56% 절감한다면 비용은 $55/kWh로 크게 줄어들고 이는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혁신임이 분명해 보인다.

전기차 베터리 비용 감소 전망. (출처: DNV)

그럼 테슬라는 이와 같은 혁신을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을까? 테슬라는 작년 배터리 데이 당시 테슬라 Model 3, Model Y에 사용되는 2170 Cell보다 훤씬 더 큰 4680 Cell을 공개했다. 베터리 셀은 일반적으로 크기가 클수록 고속 충전이 어려워지고 열을 냉각시키는 게 더 어려워진다. 하지만 테슬라가 공개한 테이블 구조의 베터리 셀은 전체적인 열 저항을 줄이고 전자 경로를 짧게 하여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쉽게 이해하자면 마치 야구 경기장에 출구가 10개밖에 없는 걸 50개, 100개로 만들어 사람들이 부딪히지 않고 빠르게 드나들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전공자가 아니라 깊은 이해는 할 수 없지만, 테슬라는 이를 통해 전력을 6배 증가, range를 16% 증가, 그리고 비용은 14%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테이블 베터리 셀 (나선현 구조)

이러한 베터리 생산을 대규모로 하기 위해서는 2019년 테슬라가 인수한 'Maxwell'의 건식 전극 코팅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건식 전극 코팅 기술을 이용한 공정을 통해 테슬라는 동일 에너지 함량에 대한 제조 면적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베터리 셀 대규모 생산에 대한 혁신적인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멕스웰 건식 전극 코팅에 대한 효과 (출처:Maxwell 홈페이지)

또한, 배터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게 바로 열을 냉각시키는 기술인데 지난해 테슬라는 냉각시스템 관련 베터리 팩 특허를 내기도 했다. 기존 테슬라 차량은 수천개의 원통형 셀을 'Cooling Snake'라는 냉각제로 둘러싸 열을 식히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었다.

테슬라 기존 Cooling snake 구조

하지만 테슬라의 새로운 냉각시스템은 여러 개의 셀을 하나의 베터리 팩으로 조립하고 이를 단위별로 냉각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구성된 베터리 팩 아래층에는 냉각제가 분포되며 매우 단단한 단일 구조를 생성한다. 이 구조는 매우 우수한 열 관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일부 강철 지지대로 들어가는 재료 사용을 최대 40%까지 줄여7%의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재료 사용이 줄어듬에 따라 무게는 감소할 것이고 이에 따라 전체 주행거리는 약 14% 증가하는 결과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테슬라의 이 같은 원통형 구조의 배터리팩 냉각시스템은 타 제조사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한다.

새로운 냉각시스템 구조

현재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 0.5 GWh였던 배터리 수요는 2020년 기준 약 526 GWh로 급증했으며 2030년에는 이 수치가 약 9,300 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배터리 수요는 수천만 대의 전기차 및 보관 용기 그리고 기타 기기 등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베터리 데이 당시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30년에 3000 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게 이뤄진다면 전 세계 배터리 수요의 약 3분의 1을 테슬라가 공급한다는 이다.

글로벌 리튬이온 베터리 수요 전망 (출처: Statista)

한편 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베터리 시장의 규모는 2018년 330억 달러에서 2025년 73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역시 유럽, 중국, 미국의 주도하에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연간 성장률은 2019년에서 2025년 기준 약 11%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리튬 이온 베터리 시장 규모 전망 (출처: Global Market Insights)

테슬라는 2022년까지 100 GWh의 새로운 전지를 생산하고 2030년까지 3 TWh(3,000 GWh)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과연 테슬라가 이 모든 청사진을 실제로 목표한 기간 내 달성할 수 있을지는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 될 것 같다. 공학적인 지식이 부족한 탓에 여러 테슬라의 기술력에 대해 상세히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만 실제로 지금까지 테슬라가 보여줬던 혁신을 생각하면 이 또한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같은 배터리 혁신을 테슬라가 실현시킨다면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 베터리 셀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며 이에 따라 테슬라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게 분명하다.

 

3. 자율주행 시장 전망

다음은 테슬라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자율주행'이다. 테슬라가 지금 배터리 기술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붓는 것도 결국 자율주행 로보 택시를 위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작년 Autonomy day에서 일론 머스크는 로보 택시에 대한 개념을 구체적으로 밝혔는데, 핵심은 '백만 마일 배터리'이다. 테슬라는 로보 택시의 수명을 약 11년을 제시했으며 이는 배터리 교체 없이 백만 마일을 주행해야 함을 뜻한다. 미국 공유차량의 대명사 우버의 경우, 차량의 수명이 15만 마일인데 이에 9배 정도의 수명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테슬라 베터리 데이

또한, 로보 택시 운행요금을 1마일 당 18센트의 파격적인 비용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우버의 운행요금의 거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이게 현실이 된다면 우버나 리프트는 사업을 존속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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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에는 8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 그리고 레이더 및 온보드 컴퓨터가 있으며 이를 통해 도로의 차선 페인트를 읽고 주변 차량을 감지한다고 한다. 테슬라는 현재 전 세계에 있는 100만 대 이상의 자사 차량으로 실시간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통해 꾸준히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발전시키는 중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이렇게 수집된 주행 데이터의 양은 약 48억 km로, 지구 12만 바퀴를 달린 양에 달한다고 한다.

테슬라 자율주행

이러한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발전시키는 주체는 다름 아닌 테슬라의 자체 슈퍼컴퓨터 'Dojo'이다. 테슬라의 Dojo 컴퓨터는 초당 100경 번 연산이 가능한 엑사플롭스(exaFLOP)급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 5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총 5760개의 GPU와 10페타바이트 용량의 저장소를 연결해 구성되며 최대 1.8 엑사플롭스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는 안 되지만, 이런 어마 무시한 시스템을 통해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력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 슈퍼컴퓨터 Dojo

10년 전 구글이 스마트폰의 미래를 읽고 안드로이드를 개발했던 것처럼 테슬라 또한 자율주행의 미래를 일찍부터 미리 예측했을 것이다. 미래에는 어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깔려있느냐에 따라 차량의 가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테슬라가 시장을 만족시킬만한 완전 자율주행 기술력을 토대로 그들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타 업체에게 판매하기 시작하면 수익성에 있어 엄청난 퀀텀점프를 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달 테슬라는 FSD v9 베타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는데, 우선 사용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아직 레벨 3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꾸준한 데이터 수집에 따라 소프트웨어가 점차 정교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 테슬라의 FSD는 확실히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춰주기 때문에 시장의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FSD v9 베타버전

한편 글로벌 리서치 기관, Grand View Research는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 수요가 2020년 약 670만대로 추산되며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CAGR 63.1%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는 비운전자뿐만 아니라 특정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독립적 이동을 가능하게 하고 택시 등의 유료 운전자 비용 절감, 환경오염 규제, 교통 체증 감소 등의 여러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의 경우 자율주행 트럭 군집 주행 운반을 통해 획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한다.

북미 자율주행 시장 전망 (출처: Grand View Research)

또한 IDTechEx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40년이 되면 자율주행차와 로보 택시의 총 시장 가치는 연간 2조 5천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2031년까지 자동차 판매를 정점에 도달하게끔 촉진시킬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율주행 공유차량은 2040년까지 전체 운행 수요의 약 30%를 충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자동차 판매는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대적 흐름은 확실히 친환경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러한 예측치도 나름 일리가 있어 보이기는 한다.

글로벌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시장 전망 (출처: IDTechEX)

저번 디디 추싱 분석에서도 언급했듯이 차량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주행 데이터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어느 시간대 얼마나 이동했는지 등의 행동 예측 데이터로 활용될 수도 있다.

 

[디디추싱, DIDI] "앱 스토어 삭제 명령, 뉴욕증시 상장 포기하라? " 디디추싱 주가 및 기업분석(Tyle

오늘 살펴볼 기업은 얼마 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IPO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디디추싱'이다. 하지만, 중국 국가인터넷정포판공실(CAC)이 앱스토어 운영사들에게 디디추싱을 제공 앱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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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정보 보안 상에 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으나 테슬라가 축적한 주행 데이터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데이터가 곧 자산인 시대에서 테슬라는 차량 데이터에 있어 확실히 타 업체에 비해 몇 년을 앞서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테슬라의 사업모델과 수익구조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재무는 어떤 상태일까? 이는 다음 테슬라 기업분석 2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테슬라의 경우 평소 잘 몰랐던 기업이라 아직은 생소하다. 추후 추가적인 스터디를 통해 기업과 산업에 대한 윤곽을 더 잡아보는 시간이 필요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테슬라주식, Tesla] 테슬라 기업분석 2편. 테슬라 사업모델 및 재무제표 분석 (TylerJ의 주식노트)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테슬라의 사업모델과 재무제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테슬라주식, Tesla] 테슬라 기업분석 1편. 전기차, 베터리, 자율주행 산업 분석 (TylerJ의 주식노트)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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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ebull, investing.com, Statista,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 sec filings, youtube.com, seeking alpha, 삼성증권 Report, gurufocus.com, DNV, CleanTechnica, EVAdoption, Mckinsey & Company, BNEF, Cana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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